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건립 기원 「2021 부산 오페라 위크(Busan Opera Week)」(이하 오페라 위크)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연습동)에서 오페라 위크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페라 위크 공연작을 소개하고 하이라이트 부분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페라 위크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고 지역 오페라 육성과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왔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재)부산문화회관, (재)영화의전당, 금정문화회관 등과 공동 주최해, 부산의 공공극장이 직접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제작극장’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번 오페라 위크에는 ▲부산문화회관의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영화의전당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금정문화회관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부산오페라갈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지난 2019년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제작해 큰 호평을 받은 (재)부산문화회관(박철호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기획‧제작 공연인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막 오페라로 선보인다. 지휘에는 윤상운, 연출에는 이의주, 피가로역에는 이광근 등이 출연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풍자의 미학과 유쾌한 희극적 요소가 가득하다. 스페인 세비야 배경에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식을 내용으로 한 작품이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오페라‘로 뽑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보마르셰의 희곡 중 2부를 원작으로 한다.

다음으로, (재)영화의전당(대표이사 방추성) 기획‧제작 공연인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을 11월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선보인다. 콘서트 오페라는 오페라 세트 없이 전체 음악을 콘서트 형식으로 연주하는 오페라이다. <카르멘>은 주옥같은 아리아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집시 여인 카르멘과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의 효시라 불린다.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이 유명하다. 한국 메조소프라노 최초 빈오페라국립극장에서 데뷔한 양송미가 카르멘을, 테너 양승엽이 돈 호세, 바리톤 우주호가 에스카미요로 출연한다.

2021 부산오페라위크의 대미를 장식할 금정문화회관(관장 강창일) 기획‧제작 공연 부산오페라갈라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는 오페라의 가장 빛나는 장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모아 갈라(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11월 17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개최되며, 익숙하고 흥미로운 대목만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갈라는 국내외 최고의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부산 출신 유망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지휘 양진모, 소프라노 김영미, 김남두 등이 출연한다. 또한, 세계 주요 무대에서 부산을 빛내고 있는 박소영, 박승주, 우경식 등이 이번 무대를 통해 부산에서 처음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 ‘2021년 먼구름 한형석 문화축전’사업 연계 공연이자 루체테음악연구소(소장 백현주)가 제작한 창작오페라 <그 이름 먼 구름>이 10월 22일에서 2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돼, 오페라 위크를 함께 빛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술과 극장이 시민친화적으로 변모해 생활권 내에서 언제든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15분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라며, “또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부산이 ‘문화관광 매력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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