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상설시장 목척교 및 금구천 하상 수변 무대에서 ‘옥천 버스킹연합회(회장 김용주)’는 9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코로나19 극복과 재래시장 활성화 및 군민의 행복을 위한 특별공연을 펼쳤다.

김용주 옥천버스킹연합회 회장은 “수변 무대에서의 버스킹은 새로운 시도다. 예술인뿐만 아니라 옥천군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위로의 말로 인삿말을 대신했다.

경쾌한 음악 소리와 형형색색의 조명 빛에 비추는 물결은 산책 나온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을 갖게 했다.

“공연 보니까 신나요! 재밌어요!”라며 밝게 말하는 옥천여중생들의 목소리에 옥천버스킹연합회 회원은 더욱 열띤 공연을 펼쳤다.

‘정진기’ 옥천 상설시장 연합회장은 “옥천 천변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연하게 되어 감사하다. 먹거리 전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84세의 나이에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짐하는 결의를 보였다.

“물이 흐르니 여름이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모두가 코로나19 조심하고, 즐거운 시간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군민의 안전을 염려하는 ‘김재종’ 옥천군수의 따뜻한 마음이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회원들에게 전해지기도 했다.

‘사나래 밴드’의 연주와 ‘색소폰(권선자)’ 연주가 금구천의 물결을 움직이며, ‘백승우’ 가수의 노래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부부가 음악에 빠져 즐겁게 살고 있다. 옥천이 좋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이사를 왔다. ‘이원 맛집’을 운영하면서 예울림 회원들과 연습도 같이하고 있다”라며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하는 ‘백승우’ 부부의 모습은 아름다운 원앙의 모습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송명석’의 통기타 연주와 ‘시 낭송’(엄정자), ‘에로스 댄스’의 에어로빅팀의 공연이 무르익어가고 옥천군의 밤하늘에 별들도 하나둘 떠올랐다.

“댄스를 하는 사람들은 흥이 많아 몹시 즐겁다. 조금 후에 노래도 함께 부른다”라며 밝게 웃는 ‘김현숙’ 가수는 무대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송정호의 ‘숄더 키보드’ 연주는 색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한복 미인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김초순’ 노래 강사는 “50대 후반 모델학원을 서울로 다니면서 시니어 모델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노래 강사를 하고 있으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참여해서 즐겁다”라며 중앙의 연예인과 옥천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의 지원 비율을 고민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전했다.

주부로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는 ‘권여순’ 가수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태지만 주민들이 나와서 응원도 해주어 너무 좋았다. 개인 회비와 후원으로 공연하는데, 군에서 후원해주면 더 좋겠다”며 예술인들의 힘든 상황을 말하기도 했다.

 밤이 깊어갈수록 내공의 열정이 끝없이 샘솟는 옥천버스킹연합회의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염원한다.

< 출연진 소개>

사나래 밴드 연주(귀여운 여인), 권선자 색소폰 연주(막걸리 한잔, 애가 타), 가수 백승우(그놈의 정, 추풍령), 송명석 통기타 연주(붓, 바램), 시낭송 엄정자(부부), 에어로빅 팀(에로스 댄스), 가수 김초순(사랑아, 여기서), 가수 권여순(사랑님, 정말 좋았네), 영원 브라더스 통기타 연주(괜찮아요, 동전 인생), 송정호 연주(숄더 키보드), 김현숙(서울의 달, 남자답게), 김동준(색소폰 연주), 시 낭송 한선자(아내와 나 사이), 노래 홍중희(소녀, 너를 위해), 가수 박길숙(마량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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