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에서는 추석 명절 전 후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에 따른 독버섯 중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가을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야생버섯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조건이 형성되면서 능이, 송이 등 야생버섯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버섯은 2,100여종중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는 버섯은 24%인 500여종에 불과하며 나머지 76%인 1,600여종은 독성이 있거나 식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생버섯 섭취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는 덥고 습한 기상의 영향으로 버섯이 많이 발생되는 8월에서 10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겉모습을 보고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즈음 나오는 버섯 중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모양이 비슷한 버섯으로는‘송이버섯(식용)'과 ‘큰주머니광대버섯(독)', ‘무리우산버섯(식용)'과 ‘노란다발버섯(독)'이 대표적이며, 독버섯이 식용버섯과 생김새, 서식지, 발생시기 등이 비슷해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는 자연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버섯을 구입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전종옥 도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추석 명절 전 후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에 따른 중독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독버섯을 먹은 뒤 두통이나 구토, 메스꺼움을 느꼈을 때는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을 삼가고 즉시 병원을 찾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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