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3자녀 252명, 4자녀 45명, 5자녀 이상 8명 등 총 305명에게 다자녀가구 장학금 1억 7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자녀가구 장학금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명에게 3자녀 50만원, 4자녀 80만원, 5자녀 이상 10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직계존속과 학생이 신청일 현재 계속해서 1년 이상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관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제외된다.

다자녀가구 장학금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증대를 위해 2017년 제70차 이사회 때 윤상기 군수의 제안으로 신설돼 학년 평균 석차 백분율 상위 50% 이내 학생에게 지급됐으나 2019년부터 성적 기준이 폐지됐다.

5자녀 장학금 100만원을 받은 하동고 2학년 이태현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서 꼭 꿈을 이뤄 제가 희망을 선물 받은 것처럼 후배들에게 희망을 한아름 선물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양호 이사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에 다소 보탬이 될 것”이라며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이 희망을 키우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넉넉하게 끌어안고 지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자녀가구 장학금은 2017년 194명에 1억 700만원, 2018년 172명에 9420만원, 성적기준이 폐지된 2019년 321명에 1억 8140만원, 지난해 314명에 1억 7580만원 등 이번까지 1306명에 7억 2840만원이 지원돼 출산율 제고와 지역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