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2년 농업 분야 정부 예산안에 올해보다 620억 원(6.5%) 늘어나 역대 최다인 1조 233억 원이 반영돼 미래 먹거리 농생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으로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 농촌 일자리 숙소 건립,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업보육 실증연구서비스 지원 등 전남도가 건의한 주요 핵심사업 6건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은 겨울배추 주산지 및 절임배추 최대 생산지인 전남의 김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초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중국산 ‘알몸 절임’ 파문 등 수입김치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 소비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480억 원이 지원된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1차년도 사업비로 4억 원의 설계비가 반영됐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업 생산성 유지를 위해 필수자원이 된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환경도 개선한다. 2023년까지 168억 원이 투입될 농촌 일자리 숙소 건립에 42억 원이 반영되면서 농촌인력 수요가 많은 전남의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이 첨단 미래농업 선도를 목표로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투입할 주민참여형 임대형 팜 지원사업 40억 원, 창업보육 실증연구 서비스 지원 6억 원이 포함됐다. 청년에게 영농․창업 기회를 주고, 기업에 전문 실증서비스를 하는 사업으로 스마트팜 확산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시설 개선사업 2억 5천만 원, 농촌 용수 이용체계 개편사업 3억 원 등도 반영됐다.

계속사업으로는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 50억 원, 영산강 Ⅲ․Ⅳ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553억 원 등 158개 사업 5천400여억 원이 편성됐다. 농업 생산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조 233억 원에 달한 2022년 농업 분야 국고예산이 농업인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국회 건의를 통해 예산 증액과 함께 추가사업이 반영되도록 국고확보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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