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중봉 조헌’ 선생 묘소 앞에서 보이는 청록색의 화려함이 나라를 향한 충성심을 느껴지게 한다.

옥천 안남면 도농리의 ‘중봉 조헌’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으로 임진왜란 때, 옥천 등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적과 맞서다가 약 700 의병과 함께 순절하였으며, 조헌 선생의 유해는 옥천으로 옮겨져 표충사와 영모재 뒤쪽 동쪽으로 향한 산자락에 묘소가 옥천을 지키듯 자리하고 있다.

조헌 선생은 조선조에 와서 홍문관 정자, 호조 좌랑 등을 거치고 통진 현감에 올랐으며, 누차에 걸친 상소와 직간으로 인한 왕의 노여움으로 한때 유배, 파직 또는 벼슬이 깎이는 등 많은 파란을 겪었으며, 선조 때 이조판서, 영조 때는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이이의 학문을 계승시킨 학자로 덕행과 문장이 뛰어났으며, ‘중봉집(重峰集)’, ‘중봉동환봉사(重峰東還封事)’ 등을 집필하였다.

일본침입에 맞서 싸운 의병 ‘조헌’ 선생의 충절을 받들어 옥천의 표충사, 금산의 성곡 서원, 보은의 상현 서원 등에서 제향하고 있으며, 옥천의 문화유산으로 조헌 선생 관련 유적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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