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음성군 노인복지관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반딧불봉사단’에서 9일 음성군청을 방문해 캘리그래피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친환경 종이가방을 음성군 홍보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캘리그래피는 손글씨를 이용해 구현하는 시각예술로, 글씨의 크기·모양·색상에 변화를 주어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기술이다.

반딧불봉사단은 이번 재능기부로 음성군의 슬로건인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이라는 문구를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친환경 종이가방에 표현했다.

반딧불봉사단 이남수 선배시민 리더는 “캘리그래피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음성군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홍보가방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딧불 봉사단이 속한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위탁하는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혜적 의미가 강한 ‘노인’을 ‘선배시민’으로 칭하고 주체성을 가진 선배시민의 기본적 소양과 철학을 교육하고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이다.

조병옥 군수는 “선배시민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반딧불 봉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작은 불빛이 모여 큰 빛이 되듯 우리 지역사회의 커다란 긍정에너지를 주는 봉사단으로 활발히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같은 날 음성군 노인복지관 천사장학회에서도 음성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재)음성장학회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지난 2004년에 조직한 음성군 노인복지관 내 천사장학회 회원들이 매월 1인당 1004원씩 모금해 마련했다.

천사장학회 문태호 위원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1004명의 회원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이 우리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소중한 기금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사장학회는 지난 2004년 1004명 회원이 조직해 현재 64명이 활동하고 있는 장학회로, 음성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의 교육지원을 위한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조병옥 (재)음성장학회 이사장은 “어르신으로 구성되어있는 천사장학회 회원분들이 선배시민으로서 음성지역사회를 위한 기탁을 지속적으로 이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장학금은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 또한, 맹동면 자유총연맹(회장 임주빈)은 9일 관내 저소득층 10가구에 추석맞이 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주빈 회장은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작은 온정이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음성군청 류장수 기반조성팀장이 같은 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맹동면장학회 추진위원회에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류장수 팀장은 맹동면 용촌리가 고향으로, 지난 1992년 공직에 임용된 후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균형개발과 기반조성팀장으로 근무 중이며, 평소에도 많은 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에는 음성군립도서관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300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현재까지 헌혈 참여 횟수가 70여회가 넘는 등 평소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류장수 팀장은 “고향 후배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장학금 기탁을 생각하게 됐다. 적은 금액이지만 고향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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