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명주(충북 무형문화재 제2호)가 올해 청와대에서 보내는 추석 명절 선물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민속주로는 충북에서 최초이며, 청명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사는 2019년 두레촌(대표 강봉석)에서 제조하는 전통 조청이 청와대의 설 선물로 선택된 이후 두 번째이다.

청명주는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淸明, 양력 4월 4∼6일경)에 사용하는 민속주로 중앙탑면 창동리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 가문에서 청명주를 빚어 대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집안에 대대로 전해오는 ‘향전록(鄕傳錄)’에 청명주 제조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제조에는 찹쌀과 재래종 밀[小麥]로 만든 누룩을 사용하며,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청명주는 알콜도수가 18∼20°정도이며, 맛과 향이 우수해 제사용 술로 사용됐으며 궁중에까지 진상했다고 한다.

청명주 기능보유자 김영섭 선생은 “그동안 청명주 전승 보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러한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앞으로 충주를 대표하는 전통주 청명주의 맛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