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유송자, 출판사 : 지성사

“1872건의 계약을 이끈 성공의 법칙”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잘 다니던 병원의 간호과장을 그만두고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로 이직한 저자의 인생 철학과 삶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하게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학비를 마련한 후 간호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학금을 받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여 늘 강의실 맨 앞자리에서수업을 듣고, 도서관에 지정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고 학업에 전념하여 간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큰 병원에 취업하게 되었다.

저자는 “명확하게 글로 적은 목표는 언제나 자신의 꿈을 이뤄주고 있다”고 말한다. 1992년 병원 생활을 시작하며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간호과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수첩에 명확하게 적었더니 책임간호사, 수간호사를 거쳐 간호과장이 되었다. 15년의 병원 생활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전혀 새로운 분야인 보험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을 했을 때도 목표를 글로 적었더니 목표했던 성과에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1은 “반갑다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파트 2는 “신나는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보험설계사로 활동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던 영업의 성공법칙 70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파트 3은 “기쁘다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이룬 보람과 새로운 분야인 보험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종종 계약이 성사되면 고객에게 “왜 저에게 계약을 하시나요?”라고 묻는다. 대개 “책임감과 신뢰가 느껴져서” 혹은 “끌리는 사람이라서”라고 화답한다. 이처럼 내게는 책임감과 신뢰감이라는 두 개의 감이 나도 모르는 끌림과 함께 든든한 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끌리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 성과를 만들어내고, 재물운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을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정보를 허투루 여기지 않고 나의 일상에 꾸준히 적용해왔다. - <서문_꾸준함으로 유혹하라> 중에서

약 27년 전, 일반 간호사였던 시절이다. 엄마가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선·후배 동료는 물론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와 마주칠 때마다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잘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렇게 배워왔으니 당연하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뿐이었다. 그런데 많은 분이 나를 기억해 주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무부장님이 간호사실로 나를 직접 찾아오셨다. 용건은 이랬다. “직원들을 위한 친절 교육이 필요한데, 유 선생이 맡아주면 좋겠어요. 교육에 대한 지원은 해줄게요.” - <반갑다 내 인생_인사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에서

그렇다. 빈부귀천, 남녀노소 구별 없이 24시간, 1,440분, 86,400초가 전 세계인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비록 여러 번의 실수와 감정 소모로 내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다라 시간의 부자가 될 수도 빈자도 있음을 깨달았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눈 깜작할 사이 흘러가는 1초도 귀하게 여기게 되었고, 앞으로도 시간의 여분을 두어 최고의 시간을 누리리라 믿는다. 1분 1초를 당겨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삶을 당신에게도 추천한다. - <반갑다 내 인생_무너진 경험이 나를 성장시킨다> 중에서

오늘 내가 100명을 만났다고 100명 모두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 첫 만남에 바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을 때 서로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점점 더 호의적으로 변하게 된다. 신뢰를 넘어 서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 결혼을 하게 되듯, ’이 사람이라면 내 보험을 잘 관리해 주겠다‘는 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겼을 때 비로소 보험 계약을 하게 된다.

한 번 찾아 가서 안 되면 한 번 더 찾아가라. 그것이 바로 계약 성공을 높이는 길이다. - <신난다 내 인생_한 번 찾아가서 안 되면 한 번 더 찾아가라> 중에서

성실과 정직, 공부와 노력, 열정 등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혹여나 지금 나만의 무기가 없더라도 개발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남과 같아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아침형 인간이라면 새벽에 일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독서, 운동, 글쓰기 등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형 인간이라면 퇴근 후 1~2시간 정도 자기계발을 하며 자기를 관리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실천하는 습관이나 나만의 강점으로 자리 잡아서 고객의 머릿속에 고객의 가슴속에 나의 이미지가 그려져야 한다. - <신난다 내 인생_나만의 강점은? OO하면 떠오르는 것은?> 중에서

무조건 기존 보험 해지하라고 하면 안 된다. 가지고 있는 보험들, 새롭게 계약 맺을 때 다이어트시킨다고 무조건 다 깨고 다시 넣어드리는 경우가 있다. 불필요한 보험은 갈아타는데 동의하지만, 늘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한다.

대다수의 보험설계사의 생명이 보통 1~2년이라 한다, 반짝하고 잠시 일하다 갈거면 대충 일해도 되나?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갖든 사명을 가지고 임하며, 결국 고객이 잘되어야 나의 일도 잘 되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영업인께 당부하고 싶다. - <기쁘다 내 인생_젊은 보험인들에게 드리는 글> 중에서

이번에 운전자보험을 문의한 따님의 아버님도 타사 보험사에 청약 철회를 요청하니, 7개월을 자신이 내주겠다며 계속 전화에 문자가 와서 시달렸다고 한다. 이런 상황들이 꽤 많이 일어나기에 나는 애초부터 계약만 체결하는 것에 급급하지 않는다.

유지하지 못할 보험은 결국 서로에게 큰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긴 세월 알아왔다는 인정 때문에 다시 계약을 들어주는 경지까지 종종 보게 된다. 나를 위한 보험인지? 설계사를 위한 보험인지? 애초에 보험을 들었던 이유, 본질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당장의 계약에 급급해 물을 흐리는 영업은 결국 유리창을 깨버리는 행위임을 믿는다. 후배님들은 명심하길 당부한다. - <기쁘다 내 인생_깨진 유리창의 법칠>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된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꼭 1만 시간을 채우라는 건 아니다. 그만큼 긴 시간 동안 꾸준하게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다. 커다란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이라고 한다(水滴穿石).

저자와는 10여년 전에 서울에서 운영했던 연구소의 ’글로벌 인재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어 지금까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지켜본 저자는 철저하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매일매일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독서, 운동, 나눔, 인간관계 등을 꾸준하게 실천해오고 있다.

저자는 ”나는 매일매일 목표를 적으며 하루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 잘 살았을 때 내일도 모레도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종이 위에 적힌 내가 정한 나만의 목표와 비전을 보면 가슴 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목표를 정하고 종이 위에 새긴다“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의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결국은 커다란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는 나만이 겪는 게 아닌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다. 이런 시기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가는 이는 분명히 있다. 이들이 있기에 희망도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를 보면 영업실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부제에 국한하지 말고 보면 인생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계약을 잘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기 때문이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실천하고 알려주는 노하우를 통해 자신만의 성공법칙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꾸준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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