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비영리 단체 ‘드림 장애인 인권센터(대표 박재홍)’는 대전시민과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지역 작가 초대전’으로 ‘정창영’ 작가의 사진 전시회를 2021년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중구 문화원’ 제1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드림 장애인 인권센터’의 박재홍 대표는 “정창영 작가는 사진 부분의 국제 분과에서 활동하는 분으로 3년 동안 지속적인 지원과 공익활동의 전시회를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작가의 성장을 도우며, 공익활동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수줍은 미소로 반겨주었다.

하얀 도화지 위에 놓인 듯, 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작품이 조명 빛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다. 인물사진전이 흔치 않다고 말하는 작가 ‘정창영’은 “우연히 NGO 단체인 ‘드림 장애인 인권센터’의 박재홍 대표와 박지영 상임이사의 인연으로 ‘생각 속에 있는 사람들’의 표현을 담아 인물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라며 환한 미소로 작품 하나하나의 표정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 사진은 손녀이고, 테이블 위에 손을 얹고 크게 웃고 있는 두 여인은 아내와 금산의 ‘마당 있는 집’의 주인이며, 찡그리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듯 마이크 앞에 서 있는 인물은 테너 ‘최승원’이라고 소개하는 ‘정창영’ 작가의 눈빛 속에 장난스러운 순수함이 엿보였다.

“작품 모두 지인들의 표정을 담았다. 본인들의 표정을 보며 ‘내 얼굴에 저런 표정이 있구나~’, ‘내 얼굴에 어머니가 보인다’라며 본인 표정 앞에 멈추어 서 있는 모습에 행복함을 느낀다. 월류봉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다워 찍은 흑백 속의 여인 사진은 깊은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라며 일기를 쓰듯 사진을 찍는다는 작가의 일상이 떠오를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인물사진을 좋아하는 작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인물사진들이 계기가 되어 전시회까지 이어져 왔다고 한다. “표정들이 살아있고, 표정 안에 이야기가 담겨있다”라며 방문한 원로작가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되어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는 작가 ‘정창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시대 속의 쉼터와 같은 토종 작가의 면모를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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