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 문화 살롱 코로나를 극복하며 대장정 마쳐...

인사말을 하는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문화재청과 충남도가 후원하고 논산시가 주최한 돈암 문화 살롱이 지난 8월28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에서 코로나 팬더믹을 극복하며 4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돈암서원은 1634년에 지역 유생들이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성리학 교육시설이다. 사당에는 김장생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이자 제자인 김집과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셨다.

김장생은 17세기 전반에 예학을 집대성해 사회에 보급한 인물이다. 그의 제자들은 돈암서원을 중심으로 예학에 관한 연구와 논의를 활발하게 펼쳤다. 돈암서원은 예학 실천의 거점이었으며, 예학 이론을 건축으로 구현한 응도당이 그 중심 공간이다.

주요 문화재인 돈암서원 응도당에서 지난 4월10일 시작하여 8월28일 과거400년과 미래400년을 여는 돈암 문화 살롱이 열렸다. ‘생활 속 국악이야기’로 시작하여 배우인 남명렬의 멋진 강의와 해금 김준희, 바리톤 오세민, 소프라노 서운정, 피아노 작곡가 이지혜가 만든 멋진 음악으로 10번의 대장정을 마쳤다.

일반인들이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 강의로 그들의 철학과 삶을 간접 체험하고, 국악, 성악, 기악의 훌륭한 연주자들의 음악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돈암 문화 살롱이 기획되고 진행됐다.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은 “함께해주신 10분의 강사선생들과 45명의 연주자, 주말을 희생하며 헌신적으로 고생한 돈암서원 직원들, 찾아주신 관객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인사를 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극복을 함께하며 2022년 4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돈암 문화 살롱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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