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에 이끌려 충남 공주 웅진동의 ‘한옥마을’로 달려가 본다.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사이에 있는 공주 ‘한옥마을’의 정갈한 모습이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한옥마을’에 들어서면 함박웃음을 띤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GOMA) 곰’과 희망과 번영을 상징하는 소녀 ‘공주(GONGJU)’가 손을 흔들며 반기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한다.

골목골목에 열린 한옥을 들여다보면 깔끔하고 깨끗하다. 정갈하게 쌓아 놓은 장작은 전통 난방의 구들장 경험을 상상하게 하고, 산속을 걷는 듯한 소나무 향은 가족여행이나 휴양하기에 탁월하다.

한옥마을 곳곳에 휴식공간과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역사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물레방아 곁의 흔들의자에서 본 푸른 하늘은 모든 것을 담은 듯한 만족감을 느끼게 하며, 작은 텃밭에는 벼와 가지, 꽃들이 알록달록 피어있다.

정자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옥마을의 정갈한 풍경과 커다란 그네 곁의 아이들 웃음소리에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이후, 구석기 유적지가 발견되어 만들어진 공주 ‘석장리 박물관’을 탐방해도 좋을 듯하다. 넓은 주차장과 무료입장 박물관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운 곳이다.

금강이 흐르는 ‘석장리박물관’은 한국 최초 구석기 유적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선 사인들의 생활 복원 상과 동물 복원 상, 석장리 지역에서 자생했던 식물군 등을 복원함으로 잊고 있었던 역사를 떠올리게 되며, 특히 인터랙티브 체험공간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호기심 공간이다.

옥상 전망대에서 보이는 금강과 산수의 뷰는 정말 아름답다.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의 공주시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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