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25일 지역의 합리적인 환경문제 해결과 소모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2012년 설립된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지가협’)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가협은 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민간 5단체, 광양시 등 5개 기관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6개 산업 협의체, 순천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지난 상반기에 활동한 국가산단 대기환경 개선 현장 확인과 도로면 재비산 먼지 제거를 위해 지가협과 국가산단 14개 업체가 참여한 ‘클린광양 클린로드’ 협약 및 실시 내역 등의 결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2024년까지 약 1조 3,300억 원 규모의 환경개선 투자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세부적인 사항으로 대기배출오염물질의 주요 발생원인 소결공장의 자체 저온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설의 저온 촉매 기술 개발을 통한 질소산화물 제거 향상 방안과 신 집진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 기반의 탄소중립 달성, 1고로 집진 브리더 적용 등의 전 고로 조기 개선 추진을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토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최근 서울대의 백운산 학술림 연구용역 관련 사항과 국비 지원의 국가산단 소규모 사업장 광역단위 지원사업 협조, 환경교육 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 광양 황금산단 발전소 등의 지역 환경동향을 보고했다.

자유 토론 시간에서는 민간환경단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해 고로 브리더 개선에 따른 전후 비교 데이터 정량화와 원료 야드장 밀폐화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투자 우선순위 마련, 환경모니터링 감시활동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그 외에 학계 전문가의 SCR/SNCR(선택적 촉매/비촉매 환원) 및 집진기의 기술적 설명과 제철소의 환경 투자 사업과 관련한 진행 현황을 정기 소식지 발간을 통해 공유하자는 제안과 통합환경관리제도에 따른 관내 주요 사업장의 지도점검 관리 권한이 환경부로 이양됨에 따른 우려를 표명하여 지방자치단체 지도점검 권한 부여 등을 건의했다.

하반기 추진계획으로는 푸른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기념해 9월 7일(화) 광영동 일원에서 제2차 클린로드 행사를 실시하고, 10월중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브리더 개선 사항 확인, 국가산단 비산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 등을 협의했다.

김재희 환경과장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광양시 지속 가능한 환경협의회는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환경협의체로서 지역의 환경문제와 해결을 위해 우리 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나침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며,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숙 협의회 회장(순천대 교수)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기후변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탄소중립 2050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으로 지방정부와 민간과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지가협은 민간의 탄소중립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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