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주민을 대표하는 자치활동기구로서 주민자치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주권자인 주민과 함께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15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에 사무국 주민자치 업무 권한 및 인사권 등을 전폭적으로 이양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주민자치업무와 사무국 운영을 비롯해 주민자치역량 강화와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직원 인사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관리 등 모든 주민자치 업무영역을 주민자치회가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시는 주민이 주인이 되어 보다 적극적인 자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13년 벌곡면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충남 최초로 1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여 실질적인 주민자치 시행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이 중심이 되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주민자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시정방침 아래 한글대학, 마실음악회,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등 동고동락사업을 비롯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 등 주민들의 자치역량 강화와 공동체 복원 완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15개 주민자치회가 주민대표기구로서 주민자치회 본연의 기능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향후 주민참여 정책시스템 구축과 역량교육을 실시해 시민을 행정의 수혜자에서 주체자로 전환하는 시민중심 자치분권 플랫폼을 정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마을에 구성한 494개 마을자치회와 주민자치회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읍⦁면⦁동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주민자치 업무 영역을 확대, 공동체 민주주의 도시 논산 실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그 동안 논산시는 전국 최초 마을자치 한마당 축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 등을 통해 한층 성숙한 자치분권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주민이 주권자로서 스스로 정책에 참여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주민자치회 관련 권한과 업무영역을 마을의 주인인 주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완전한 주민자치의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자치회와 마을자치회가 함께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주민대표기구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자치분권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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