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지사(이하 ‘마사회’) 건물을 매입하여‘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23일 한국마사회와 건물매입에 관한 협약을, KAIST와는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 허브 조성·운영 등 마사회 건물 활용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 직무대행, 권중순 시의회 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사회 대전지사 건물은 지난 3월 말 영업 종료 후 장기 공실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며,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지속되었다.

 이에 대전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업기업 육성 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마사회, KAIST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시는‘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한국마사회는 8월 이사회에서 매각에 대한 의결을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건물매입 및 활용을 위해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 후 9월 중에는 한국마사회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 리모델링 공사와 창업기업 모집 등을 거쳐 2023년 1월부터는 본격 운영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와 KAIST는 마사회 건물을‘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대전시는 인프라 구축 및 사업화 지원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계획을 수립 ㆍ 추진한다. KAIST는 혁신연구와 기술창업 역량을 기반으로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창업과 글로벌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기존 창업보육시설이 3년 미만의 창업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성장단계에 들어선 기업들의 입주공간과 지원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마사회 건물을 KAIST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며“지역주민이 기대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공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 직무대행은“ 3월 장외발매소 폐쇄에 따른 현안 문제들이 최적의 방안으로 해결된 것”이라며, “한국마사회는 대전시가 차질 없이 혁신창업 성장허브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형 KAIST 총장은 “창업은 KAIST가 추구하는 글로벌 창의리더 교육과 연구혁신의 결과를 어떻게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로 연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라며, 이번“KAIST의 창업지원 노하우와 기술지원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 공간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은 허태정 시장과 박범계 국회의원에게 과학기술 발전과 창업혁신을 선도하며 지역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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