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남아있는 유일한 고양이과에 속한 포유류로,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삵(살쾡이/멸종위기종 2급)’이 노성천에서 생태활동가 김권중 (광석면 항월리 이장)씨에 의해 포착되었다.

김권중 씨에 의하면 ‘삵’이 발견된 곳은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도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이날도 혹시 수달을 볼 수 있을까 싶어 관찰삼아 지나다가 새끼를 물고 있는 삵을 발견하고 셔터를 눌러 촬영에 성공했다고 한다.

삵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색깔과 모양(문양)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우선 귀모양에서 고양이 귀는 삼각형에 가깝고, 삵은 둥근 모양에 귀 뒤에는 반달모양의 흰 색깔이 특징이다. 고양이 몸체 문양은 다양하나 삵의 몸체 문양은 표범모양의 옅은반점이며, 고양이는 꼬리가 얇고 걸을 때 꼬리를 올리는 반면, 삵의 꼬리는 뭉툭하고 꼬리를 내리고 걷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삵의 양미간 흰색세로줄무늬(2개)는 삵과 고양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특징이다.

삵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쥐나 새를 사냥하며, 하천이나 바닷가부터 높은 지대 산림에서까지 분포하며 남한에서는 제주도와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서식한다.

수개월 전에 김권중 씨의 제보로 이곳 수달서식지를 둘러봤던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지구환경교육센터) 권선학 대표는 “노성천 주변은 연산천 등의 수변공간과 너른들판, 야산 등 야생동물 서식공간으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발견이 늦어졌을 뿐이지 충분히 그 서식이 가능하다.”며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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