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당진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의 성당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남북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양 지사와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서리, 김명선 도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기념 미사, 특강, 북한 이탈주민 공연 및 남북 화합 기지시 줄다리기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역사·문화·종교적 의미가 크다.

1821년 8월 21일 당진시 솔뫼마을(솔뫼성지)에서 태어나 1845년 상해에서 사제로 서품됐으며, 귀국 후 천주교 박해를 무릅쓰고 포교 활동에 전념하다 1846년 순교했다.

올해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으로, 유네스코에서는 이를 기념해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 지사는 “김대건 신부께서는 평등사상과 박애정신을 실천하며 더불어 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꿨다”면서 “남북평화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 세계 평화를 선도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김대건 신부께서 남겨주신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 얼어붙어 있는 평화의 시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전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며 “오늘 행사를 통해 남북평화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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