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미국선녀벌레의 밀도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되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에 대한 시군 발생량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의 경우 기주를 같이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밀도는 낮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미국선녀벌레의 밀도가 3배 이상 급증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한 미국선녀벌레의 유충은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7월 중순 이후부터 성충으로 출현하기 시작한다.

당해에는 피해가 적을 수 있지만, 높은 밀도에서 월동할 경우 이듬해 5월 농경지로 대거 유입해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성충발생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성충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농업해충팀장은 “농작물에 피해를 덜 주는 성충시기라 하더라도 발생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농경지 주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한 성충 방제를 마을단위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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