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4일 삼성농협 하나로마트 1층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로컬푸드의 지역별 확산 노력과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음성군의 다섯 번째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이날 개장식은 조병옥 음성군수, 정의철 삼성농협 조합장, 황주상 농협 음성군지부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로컬푸드 참여 농업인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번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총 2억원(군비1억원, 자부담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하나로 마트 내 일부 공간(61㎡)을 리모델링해 매장과 소포장실 등 샵인샵(매장 안 매장) 형태로 조성됐다.

또한, 개장 전 직매장에 참여한 농업인 85명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출하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 포장과 판매방법 등 참여농가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2015년 7월 음성농협을 시작으로 2019년 맹동·대소농협, 2020년 생극농협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고, 현재 240여 농가가 로컬푸드를 통해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금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추가 개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산농가를 모집해 왔고, 이달부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로컬푸드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사업은 지역의 중‧소‧고령‧여성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코로나19여파에도 로컬푸드 판매실적이 2019년 14억원에서 2020년에는 21억원으로 150%까지 끌어올리는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군은 이 같은 매출성과를 음성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음성장터’ 개편과 온라인 축제 활성화,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소비자의 편의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의 결과라 분석하고,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먹거리를 보장하면서 로컬푸드 생산 유통 기반 조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연중 소량·다품목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이중 비가림 시설 지원사업, 잔류농약 분석기 지원 사업, 로컬푸드 소비촉진 생산자·소비자 교육, 농산물 포장재 지원사업, 꾸러미 택배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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