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주민 주도의 풀뿌리 자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주민자치회 전환을 7개동에서 39개동으로 확대 시행한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행정업무에 대한 단순한 심의, 자문 역할에 그쳤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통해 직접 지역 현안과 의제를 포함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한다.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마을축제 진행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근린자치 영역 또한 직접 실행한다.

시는 지난 3월 주민자치회 전환계획을 수립하고 4월부터 5월까지 39개동 담당자 및 구청 담당자, 행정복지센터 동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마쳤다. 6월에는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전환교육을 실시했다.

7월 13일에는 고양시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및 시범실시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해 주민자치회 출범준비를 갖췄다.

주민자치회 출범에 앞서 시는 위원 모집을 위해 시·구청 전광판, 시청 홈페이지 및 관내 250여개 버스정보안내기와 전광판, 거리 현수막 및 포스터를 통한 전방위 홍보를 진행 중이다.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 기간은 8월 17일부터 8월 27일이며, 모집인원은 동별로 20명~50명이다.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사업장, 학교, 기관, 단체에 속해 있는 만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계획에는 주민자치회 위원 워크숍 개최 등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과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실행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지원 등이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회 전면 전환을 통해 한 단계 진전된 주민자치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더 좋은 고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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