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12일 오후 3시를 기해 충남 천수만을 비롯한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관심 단계는 주의보 발령 약 7일 전에 발령한다. 수온이 28℃에 도달하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28℃ 이상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단계가 내려진다.

이번 조치는 천수만 해역 최고 수온이 24.3℃를 기록하는 등 장마가 잠잠해지면서 연안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팀’을 꾸리고 양식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현장대응팀은 서해수산연구소, 시군 등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 금지, 먹이 공급 중단 등 양식생물 관리를 추진하고 △충분한 용존산소 공급 △저층수 교환 △조류 소통 등 양식 환경 개선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 시군별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합동 피해 조사, 어업인 지원 계획 수립 등 복구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섭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기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팀 활동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 폭염에 대비해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예방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고수온 대비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통해 고수온 사전 준비사항 점검 및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설명 등을 진행했다.

고수온 대응을 위해 액화산소를 미리 공급하고, 가두리양식 현장을 찾아 △양식 밀도 낮추기 △수온에 따른 먹이 공급량 조절 △그물망 세척 및 갈이 △고수온 대응 장비 준비 △차광막 설치 등 사전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해역별 실시간 수온 및 용존산소 정보,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제공,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고수온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