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소나기의 흔적을 보며 달려간 금강휴게소(소장 이순구)의 경치와 수상스키를 타며 금강의 물결을 가르는 모습에 마음이 술렁인다.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순수공연, 거리공연을 활성화하고자 창립된 단체인 ‘옥천버스킹연합회(회장 김용주)’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매주 주말(토·일) 버스킹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강유진(동이면 맞춤형 복지팀) 팀장은 “주말 공연은 지역의 예술인을 위한 무대이면서, 동이면의 이웃돕기 모금 활동을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고마움과 공연을 통해 자긍심을 더 느끼게 한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버스킹을 돌아보는 눈길은 부모의 마음과 같은 모습이었다.

통기타 연주와 함께 공연을 시작한 김영익 회원은 “버스킹은 순수한 모금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을 돕고 있다. 자유롭게 공연을 보면서 모금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나훈아의 ‘가라지’ 노래로 금강휴게소의 버스킹 시작을 알렸다.

수상스키의 물결처럼 시원함과 건강함을 느끼게 해주는 ‘에로스(전미숙 강사)’의 경쾌한 에어로빅 공연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돕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에어로빅을 따라 해 주는 관광객 덕분에 기쁨이 배가 되었다”라며 운동을 좋아하는 권혜란, 김은영, 오명자, 김현주 회원들과 함께 이웃돕기 공연을 빛내주었다.

어깨를 들썩이며 메아리처럼 퍼지는 ‘박길숙’ 회원의 장고 공연은 금강휴게소의 이용객들에게 한층 더 여유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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