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해운대수목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을 친환경 수목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지난 5월 20일, 공사를 마친 1단계 구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용자가 평일이면 1천 500명, 주말에는 8천 명에서 1만5천여 명까지 늘어나면서 명실상부 동부산권의 도심 속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수목원까지 1.5km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부산장애인총연합회(회장 조창용)가 앞장서서 시민들을 위해 통 크게 45인승 대형버스(휠체어 6석, 일반 25석)를 제공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셔틀버스는 월요일,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운행되며 도시철도 4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 1번 출구와 해운대수목원을 오간다. 반여농산물시장역에서는 10시부터 매 정시에, 해운대수목원 입구에서는 10시 30분부터 매시간 30분마다 출발한다. 마지막 운행 시간은 오후 4시(반여농산물시장역)와 4시 30분(해운대수목원)이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통 크게 무료 셔틀버스를 준비해주신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 감사드린다”라며 “시민분들께서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불편함 없이 해운대수목원을 방문하시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수목원은 수목 19만 그루를 식재한 치유의 숲과 주차장 655면(24,556㎡) 등 약 13만3천 평을 우선 개방했으며 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작은 동물원도 마련되어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예약 없이 무료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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