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속초시 대표축제 중 하나인 「2021 실향민문화축제」가 성공리에 종료되었다.

지난해 코로나의 여파로 전면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만회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축제를 즐길 수 있게 개최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시각을 제시하며 큰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축제는 실제 실향민이 거주하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모든 행사를 온라인 중계를 통한 빠르고 쉽게 전달될 수 있게 편성하고 TV방송과 연계하여 다양한 온라인 축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프라인 축제는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중심으로 테마거리 조성과 이북먹거리장터, 이북무형문화재의 상설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특별공연과 이북도민 역사기록 사진전이,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북한작가 초대전 등으로 행사장을 분산하여 개최되었다.

축제기간 오프라인 행사장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장의 방역구획을 설정하여 운영한 결과 약 1만명, 온라인은 참여 이벤트 1천여명,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 수 1만 5,000여회, SNS 홍보게시물 조회 7만여회 등 하이브리드축제의 총 방문은 9만 6,000여명으로 집계되어 새로운 축제 방식과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성공적 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번 축제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주 행사장을 아바이마을 내로 변경하여 실제 실향민들이 거주하고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설정함으로써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2세대, 3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로 연결하고자 노력하였고 실향민 망향탑을 이전하여 아바이마을을 진정한 실향민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고 망향공원 조성 등 평화통일을 꿈꾸는 속초를 전국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축제 기간 속초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향민문화축제 개막식과 함상위령제, 특별공연을 생중계로 방영하는 동시에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실향민 1세대, 2세대, 3세대 인터뷰를 담은 영상, 실향의 한을 담은 DMZ스토리 및 실향민과 속초의 모습이 담긴 특별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하여 코로나로 인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축제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TV 방송을 통해서는 실향민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G1 특집다큐 방송과 탈북민의 이야기를 담은 교양프로그램 채널A‘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의 특별 방송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실향민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조성되었고 축제 이후에도 특집다큐는 아리랑TV를 통해 세계 105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각종 케이블TV에 재방송 되어 축제의 여운이 오래 지속 될 것이다.

오프라인 행사장이 조성되었던 아바이마을 일대에는 실향민들이 1950년대 당시 피난을 나와 고향을 가기위해 임시거쳐로 마련한 시대상을 담은 테마거리와 포토존을 워킹스루 형식으로 동선을 조성해 축제 현장을 방문한 시민 및 관광객들의 밀집을 예방하였으며, 종합안내소 및 영상존에 방역데스크를 설치하여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소독제 사용을 통한 방역도 철저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매일 주기적으로 행사장 소독을 실시하여 축제와 관련한 코로나 전파를 미연에 차단하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해 축제장에 오시지 못하는 전국에 계시는 실향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축제의 의미를 나누고자 준비한 축제키트는 실향민문화와 관련된 속초의 정체성을 담은 물품으로 구성하여 이를 받은 실향민들에게 많은 호평과 감사를 받았다.

김철수 속초시장은“올해 실향민문화축제는 코로나 이후 현 실정에 맞춰 준비한 축제로 대면은 축소하고 비대면을 확대한 하이브리드축제였다.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세대를 아우르고, 지역을 아우르며 실향민문화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여는 계기가 마련되었기를 바라며, 향후 속초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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