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6월 22일(화)부터 7월 30일(금)까지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에서 기획전시 <집의 사물들-삶의 품격>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거 우리가 집에서 사용했던 소품들을 20, 30대 젊은 공예가의 작업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종로구 필운대로11길 14-4)’은 언덕의 단차를 따라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5동의 건물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으며, 후원에 일각문, 석조 우물, 빙고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의 한옥이다. 또한 근대시기 한옥의 특징과 전통 한옥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주는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올해 1월부터 ㈜리마크프레스가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경복궁 서측지역 여행의 출발점이자 문화예술활동 공간 및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형 공공한옥으로 운영 중에 있다.

’21년도 홍건익 가옥의 운영 방향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가옥을 방문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서울의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한옥’을 만드는 데 있다.

전시는 홍건익 가옥 안채와 대청에서 8명의 젊은 공예가의 생활공예 작품들로 구성되며, 방문객들이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집의 사물들-삶의 품격> 전시에는 전통의 길을 이어나가는 젊은 공예가 정대훈(한지), 오유미(나전칠기), 이가진(도자), 박수이(옻칠), 윤현진(목공예), 조희화(자수), 장혜경(자개), 김민혜(자수) 8명의 작가들과 함께 한다.

앞으로 홍건익가옥에서는 <집의 사물들- 삶의 품격>전을 시작으로 ‘품성, 품행, 품위’이라는 4가지 가치를 주제로한 생활공예품을 순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 12월에는 두 번째 전시로 그릇과 찻잔을 소재로한 <집의 사물들-삶의 품성>이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 전, 후반기에 걸쳐 <삶의 품행>, <삶의 품위>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본 전시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대청에 앉아 전시도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11:00~12:00, 14:00~18:00로 총 5회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으로 회당 4명까지 50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다.

‘홍건익 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10시~18시까지 운영(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되며,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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