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용산동 골목길이 아름다운 글씨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동장 조수정)는 거룡4길의 노후된 골목 담장과 벽체에 캘리그라피 글씨와 그림을 덧입혀 새로운 힐링공간을 탄생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거룡4길 힐링골목은 구도심 골목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민들의 요청과 전문 캘리그라퍼 별찌(이혜정)의 협조를 통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에 걸쳐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노후되고 훼손된 벽면에는 일상을 응원하는 글과 그림을 새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의 심신에 휴식과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거룡4길 인근 주민들은 “전과 비교할 수 없게 예뻐진 골목길을 보며 매일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며 “용산동의 더 많은 골목이 이곳처럼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별찌 이혜정 캘리그라퍼는 “거룡4길 캘리그라피 벽화가 용산동 주민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도 많이 찾아와 지치고 힘든 일상에 숨 쉬고, 힐링이 되는 골목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거룡4길 캘리그라피 벽화 골목을 용산동 하천변의 국화와 다홍빛 폐튜니아꽃 산책로와 함께 주민 일상에 비타민이 되는 힐링 명소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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