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2021년 주요 역사 계기일을 맞이하여 해당 주제(테마)와 관련된 주요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으로‘계기별 테마전’을 개최한다. 테마전은 6월(1차), 9월(2차)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전 시 개 요

〇 전 시 명 : 『신흥교우보』를 통해 본 신흥무관학교

〇 전시기간 : 2021. 6. 10.(목) ~ 9. 10.(금)

〇 장 소 : 독립기념관 홍보관 출구(겨레의 집 2층)

그 중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2021년 1차 계기별 테마전은 신흥무관학교 관련 중요 자료인‘신흥교우단(新興校友團)’의 기관지 『신흥교우보(新興校友報)』를 통해 신흥무관학교를 재조명 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숫자를 키워드로 신흥무관학교를 살펴보는‘숫자로 알아보는 신흥무관학교 이야기’, 『신흥교우보』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신흥교우보』제2호 자세히 보기’, 제5전시관(나라되찾기)에서 관련 전시물 찾아보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1911년 6월 중국 유하현(柳河縣) 삼원포(三源浦)에서 문을 연 신흥무관학교는 이듬해 중국 통화현(通化縣) 합니하(哈泥河)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1913년 5월 신흥무관학교의 졸업생 및 재학생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신흥교우단이 결성되었고, 같은 해 6월부터 기관지 『신흥교우보』를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테마전에서 소개하는 『신흥교우보』제2호는 그동안 문헌으로만 확인되다가 2009년 김운하님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면서 실체가 알려진 자료로, 신흥교우단의 설립 시기와 초기 활동, 서간도 지역 이주 한인들과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신흥교우보』제2호는 총 100쪽 분량에 37편의 글이 담겨있으며 논단(論壇), 강단(講壇), 학원(學苑), 소설(小說) 등의 목차로 구성되었다. 잡지에는 1913년 8월 29일 중국 유하현 삼원포에서 이주 한인들이 모여 경술국치를 잊지 않고 독립을 다짐하며 열린‘경술국치일 기념식’광경을 비롯,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碑文) 소개 등 고구려사 관련 내용도 다수 포함되었다. 그 밖에 한글 교육, 농작물 재배 관련 기사 등 한인 동포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어 신흥교우단과 한인 동포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테마전을 통해 이주 한인 동포들과 긴밀히 교류·협력하며 민족의식과 독립정신을 키워나갔고, 이를 토대로 독립군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던 신흥무관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신흥교우보』제2호에 담긴 내용을 소개하는 카드뉴스 콘텐츠를 독립기념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공개하며(6월 중), 전시를 준비한 학예사가 직접 자료를 소개하는 ‘학예사가 소개하는 전시 자료(7월 중)’영상도 독립기념관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koreai815)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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