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는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지난 4일 고양시청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의회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영국의 정책적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주한 영국대사관 닉 메타 부대사는 “이재준 시장님이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에 위촉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1.5도 온도상승목표, 탄소중립 달성이야말로 바로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한 길이다. 고양시가 대한민국의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선구자로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장 도시인 고양시가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시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P4G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영국의 COP26은 그동안 추구했던 기후행동의 요구가 꽃 피우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우리 시는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며 생태계 본연기능을 극대화한 자연 해법 적용을 통해 새로운 기후 체제에 적합한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겠다”며 “더 발전하는 고양시가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고양시의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이다. 총회 개최에 앞서 국가 차원의 기후행동(탈석탄동맹, Powering Past Coal Aliance)과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레이스투제로(RtZ; Race to Zero)’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레이스투제로(RtZ)’ 캠페인은 기업, 지방정부, 투자자, 대학 등 여러 주체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기후 행동을 약속한 뒤 매년 이행 경과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정책 캠페인이다.

주요 내용은 △204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약속 △COP26 개최 전까지 탄소중립 달성 단기·중기 계획 공표 △기후행동 실천 및 중간목표 달성 노력 △UN 플랫폼에 매년 이행 경과 제출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레이스투제로(RtZ) 캠페인 가입을 주도하고 있는 주한영국대사관은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인 고양시는 레이스투제로 캠페인을 가입국으로 적합한 요소를 갖추었기에 캠페인 가입과 COP26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면적의 약 10%가 습지를 차지하는 영국과 유사하게 고양시도 습지가 발달했다”며 “앞으로 습지를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하는 방안 등도 함께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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