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3일 도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전라북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5개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선행 부문에 송유경(전주솔내고, 만18세), ▲면학 부문에 양아현(연세대, 만19세), ▲예체능 부문에 김태연(동신초, 만9세), ▲국제화 부문에 조은빈(전북대, 만22세), ▲장애 부문에 김승철(장수산서중고, 만16세) 등 총 5명이다. 전체 6개 부문 중 효행부문은 적격자가 없어 제외됐다.

전라북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 중 시장·군수, 각급 학교장,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 대표의 추천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라북도청소년육성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후보자의 공적이 부족할 경우에는 수상자를 선발하지 않을 정도로 심사는 엄격하게 진행된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시상식에서 5개 부문 청소년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며, ”꾸준한 성실함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노력하고 정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이름을 떨치는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부문별 공적사항

선행부문에 선정된 송유경 양은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 새누야학교 영어수업 도움, 요양병원 봉사, 소아암 환우돕기행사 참여 등 300시간의 봉사활동과 특히, 솔내고 치매극복봉사단 ‘바이오버디’를 만들어 치매극복 청소년리더로 치매예방 홍보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면학부문 양아현 양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어린시절 편견에 사로잡혀 방황하다 초등시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계화에 눈뜨고 긍정적인 꿈을 가지면서 자기주도학습으로 남원여고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하고, 지리 올림피아드 금상, 수학 창의력 페스티벌 금상 등을 수상하였고, 지난해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여 세계화, 다문화 교육, 국제이해 교육 등 학회 활동에 참여하며 다문화가정 초등 자녀 학습 봉사,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점 등이 인정됐다.

예체능부문 김태연 양은 만4세에 판소리를 시작하여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최연소 대상, 박동진 판소리 대회 대상, 진도 민요명창대회 대상 등을 수상하고 미국 카네디홀에서 국악 공연을 펼쳐 세계에 국악을 알렸다.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트롯 신동으로도 유명세를 얻으며 지역을 홍보하고, 우승상금 기부활동 등 실적이 인정됐다.

국제화부문 조은빈 양은 전북대 글로벌 프론티어 칼리지 부학생회장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여건 및 학업여건 개선을 주도하였다. 전북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해외대학 대표단을 대상으로 대학 및 지역홍보활동을 수행, 정부 파견 해외봉사인 KOICA 프로젝트 봉사단(’19.8~‘20.3)으로 선발되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활동하고,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KOICA ODA 영프로페셔널(인턴)로 근무(’21.1~)하며 베트남 닥락성과의 협력사업 추진에 기여하는 등 국제교류 역량이 탁월했다.

장애부분 김승철 군은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아동 시기에는 폭력적이며 언어치료사들 사이에서도 힘든 아동으로 통할 정도였으나 반복된 학습으로 좋아져 장수 산서중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특수학급반 실장을 맡아 책임감있게 급우들을 챙겼다.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등교해 선생님께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고, 하교시에도 교무실에 들러 인사를 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는 등 장애를 극복하고 노력해 나가는 모습이 인정됐다.

한편, 전라북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2013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래, 2014년 제1회 3개 부문 시상을 시작으로, 2015년 4개 부문, 2016년 5개 부문 등 매년 수상자를 선발하여 2021년 제8회까지 총 35명(효행 3, 선행 8, 면학 8, 예체능 8, 국제화 4, 장애 4)의 도내 청소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