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시장 황명선)를 대표하는 원예작물 중 하나인 고품질 수박이 겨울을 이겨내고, 훌쩍 찾아온 초여름 더위에 때맞춰 시민 곁을 찾는다.

논산시에서 손꼽히는 수박생산자단체인 논산시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일)은 지난 4월말부터 겨우내 착실하게 키워 낸 고품질 수박을 대형마트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논산 수박의 경우 겨울의 한가운데인 1~2월부터 수박묘를 식재하고 4월부터 출하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재배된 수박은 작지만 속이 꽉 찼을 뿐만 아니라 재배기간이 길어 당도와 풍미가 제철 수박에 버금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출하면적은 490동 51ha로, 총 매출액 25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당도에 따른 가격차별화 콘셉트를 시도해 농산물 제값받기는 물론 소비자 신뢰확보도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수박 출하에 발맞춰 농가별 입출고 정산시스템(EPR)을 보급하고, 바코드를 활용한 세분화 유통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영농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박은 고온성 작물이지만 농업시설을 활용한 고도의 기술을 도입해 사시사철 맛볼 수 있게 되었다”며 “논산 수박이 전국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적극적인 농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논산시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설립해 운영하는 선도농업인 조직체로, 2019년 일본 농산물우수관리제도(JGAP) 인증을 받는 등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까지 논산 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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