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추진 중인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지오드림(Geo-Dream)’ 사업기관으로 선정되며, 5월 중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전북도는 17일, 환경부와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이 공모한 지오드림 사업기관으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을 비롯한 4개 기관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선정기관(지자체) : 전북 서해안권(고창), 강원고생대(영월), 강원평화지역(고성), 청송(경북 청송)

 지오드림 사업은 지질공원 내 취약계층(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질교육, 지질공원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비용은 전액 무료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북도는 올해 10월까지 고창 관내의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방문교육과 현장 체험학습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교육은 찾아가는 지질교육을 통해 지구의 탄생이야기, 암석 구별교육을 진행하고, 현장 체험학습인 지질공원 탐방을 통해 고창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탐방, 환경정화 활동(플로깅) 등이 진행된다.

 전북도는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의 성과분석을 통하여 향후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부안과 군산, 진안, 무주 등 도내 지질공원 운영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9년에 이어 고창의 지오드림 사업 재선정은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생태·지질자원과 이를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운영 당시, 고창 관내 학생과 학부모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연유산의 중요성과 보전의식 함양·이공계 진로 교육 등으로 지질공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창의 지오드림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연간 2백만 명 이상이 지질공원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서해안권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우수 생태·지질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로 유도와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실현하고, 지질공원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과학자 등 이공계 분야 진출의 꿈을 심어주고, 지역 내 생태·지질자원 대한 우수성을 각인시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연유산의 보전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복지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여 지질공원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식 전라북도 자연생태과장은 “이번 지오드림 사업 선정과 운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지질공원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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