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군수실에서 맹동면민들과 소통‧공감의 날(이하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군민들이 군정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소통‧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소통의 날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에 진행됐으나, 이번은 수요일이 어린이날인 관계로 다음 날인 목요일에 진행됐다.

이날 소통의 날에는 임흥식 맹동면 이장협의회장과 민만식 지역발전협의회장, 임진혁 체육회장, 서형석 의원이 참여해 맹동면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건의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건의된 사항은 맹동저수지 수변 둘레길 조성사업과 맹동종합 스포츠 타운 조성사업 부지확장,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건립 시 지하주차장 건립, 맹동면 행정복지센터 청사이전 관련 타당성 조사용역 의뢰 등 4건이다.

이와 관련해 조병옥 음성군수는 “맹동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의 경우 필요성을 적극 공감한다. 사업비가 많이 드는 만큼 충북도와 협조해 도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인 만큼 군 예산을 헤아려 설계가 먼저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맹동종합 스포츠타운은 7만1156㎡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이는 다른 읍‧면에 비해 오히려 큰 규모”라며, “문화체육관광부 가이드라인도 권역형 체육공원의 권장면적이 5만㎡ 이내”라고 설명했다.

⁍ 부지면적: 음성(134,803㎡), 금왕(81,623㎡), 대소(33,532㎡), 삼성(15,817㎡), 감곡(50,051㎡)

이어, “면민들이 원하는 부지확장은 힘들어도 주민설명회를 우선 실시하고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면민이 원하는 스포츠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건립 시 지하주차장을 건립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보다 지상 주차타워를 선호하는 것이 최근 추세로, 지하주차장보다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것이 예산절감과 예산대비 주차장 면수 등의 효율성, 시설 관리 측면에서도 좋다”고 입장을 밝혔다.

⁍ 지하주자장 건립 시: 90억, 총216면, 주차타워 건립 시: 44억, 총211면

또, “혁신도시의 경우 주차문제가 심각한 만큼 주차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으로, 서둘러 주차장을 건립해 혁신도시 주차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건의사항인 맹동면 행정복지센터 청사이전 관련 타당성 조사용역 건의는 “맹동면의 경우 앞으로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청사이전의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청사 신축의 경우 100% 군비가 들어가는 사안으로 군에서 바로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음성군청의 청사도 비좁은 상태로 일부 부서는 별관에 있어, 군민들이 민원업무를 보는 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군청사의 증축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 별관: 환경과, 청소위생과, 문화체육과, 축산식품과

하지만, “맹동면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에 공감하는 만큼 청사 건물의 노후화뿐만 아니라, 인구증가 추이, 이용자 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참여한 맹동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편, 이날 소통의 날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맹동면 저수지 둘레길 사업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계속 건의했던 사항으로, 그동안 진행이 안 돼 음성군에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이렇게 군수님이 직접 건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들어주고, 시원한 답변까지 해준 것에 정말 만족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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