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1일부터 30일까지 소방본부, 도내 연안 6개 시군, 해양 경찰서와 함께 해루질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시설물을 합동 점검한다.

해루질은 갯벌 등에서 야간에 랜턴을 밝혀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으로, 최근 해양레저·어촌체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해루질 안전사고 발생 건수(2018년 30건→2019년 33건→2020년 55건)

점검 대상 지역은 보령 대천 방조제, 서천 선도리·월하성, 서산 간월도, 태안 바람아래해수욕장, 홍성 어사항·남당항, 당진 석문 방조제·도비도 선착장 등으로, 해루질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갯벌 체험 활동이 많은 현장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위험표지판, 경보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안전 유도줄·유도등, 인명구조함 등의 설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해루질 활동이 잦은 장소의 안전 시설물 상태를 살피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초부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연안 안전사고 관련 문제점을 공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시군 시설물 수요조사를 추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는 등 예산 확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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