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 해설사로 이육사의 문학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는 김연진 시인이 첫 번째 시집 『슬픔은 네 발로 걷는다』를 펴냈다.

오랜 시간 세계의 이면을 탐색하며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그녀는 이번 시집에서 톡톡 튀는 언어적 감각으로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였다. ‘내가 기쁨보다 슬픔에 더 잘 반응하는 사람인 것을 알았을 때 나의 생은 더 풍부해졌다’는 시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슬픔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슬픔으로 인해 생이 더 풍부해지는 역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생이 슬픔에 천착되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이번 시집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살아가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연진 시인

경북 영양 출생으로 2010년 『영남문학』으로 등단했다. 샘문학 동인, 안동작가회의 회원이며 현재 이육사문학관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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