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온다.

충청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 기회를,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약 9개월간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4월 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 문화향유 증진이라는 사업 취지를 바탕으로, 접근이 쉬운 공공장소 등에 다양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품격 있는 공간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작품 설치형, 공간 조성형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했다.

도내 11개 시·군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팀(37명)을 선정하고,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공공미술을 실현했다.

또한,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에 대한 예술성, 실행 가능성 등을 보완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군별 대표적인 사업장소는 ▲청주 문화제조창 ▲충주 호암지 ▲제천 의림지솔밭공원 ▲보은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 ▲옥천 지용문학관 ▲영동 금강둘레길 ▲증평 김득신문학관 ▲진천 역사테마공원 ▲괴산 산막이옛길 ▲음성 문화예술체험촌 ▲단양 별곡리 수변로 등이 있다.

도내 11개 시·군의 주요관광지는 지역 스토리가 더해진 예술작품으로 재단장해 새롭게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예술을 통해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도민 문화향유 기회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충주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호암지 내에 반딧불과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자연 친화적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특히, 작품 안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작품 관람을 할 수 있어 야간에 호암지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증평군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백곡 김득신’을 모티브로 김득신문학관 일원에 책과 독서, 꿈을 형상화한 8개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약 5,000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한 ‘내 인생의 책 한 권’ 프로그램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의 인생 모토로 삼은 책의 제목이나 글귀 등을 타일작품으로 제작해 문학관 전면 필로티 기둥에 설치함으로써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다소 평범했던 공간이 예술적 생명력과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41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또한 얻을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일상을 예술로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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