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이 관내에 장기방치된 쓰레기 일제 수거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주변은 대체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으나 임도·외진 곳에 불법투기가 자행되고 있는 장소에 대해 대대적인 방치쓰레기 수거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수거활동은 고이리 임도, 안심리 임도, 지방도 1002호, 1003호선 사천시 경계구간에 방치된 쓰레기를 별도 채용된 인부와 자연보호협의회, 면사무소 직원들이 힘을 모아 지금까지 70여t을 수거했다.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최성호 직원은 “평소 관내를 순회하며 장기방치된 쓰레기가 미관을 해치고 깨진 유리창 효과처럼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다시 불법투기를 유도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일제정리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숨겨진 방치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는 산속에 투기된 10여대의 대형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발견됐는데 가전제품의 경우 행정에 신고할 경우 무료수거가 가능한 사항인데도 주민들이 산속에 불법투기하는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진교면은 앞으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방치된 전자제품을 수거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수거활동을 통해 불법투기 장소로 확인된 곳에는 불법투기 예방 홍보현수막 8매를 게첨하고, CCTV 설치를 추진하는 등 각종 폐기물의 적법 처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환경순찰을 통해 불법투기가 재발할 경우 불법투기자를 찾아 강력한 과태료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성호 직원은 “이번 일제 수거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돌려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살기좋은 진교, 깨끗한 민다리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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