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서 위기가정아동을 돕기 위한 군민들의 마음이 한데 모였다.

군은‘우리마을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위기가정아동의 보호와 생활안정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역복지단체와 연계하여 추진했다.

아동학대업무 수행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위기가정아동을 발굴하여 월드비전 충북지역본부 위기아동지원사업을 신청, 500만원의 주거환경개선비를 확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영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감나무봉사단, 기업인협의회, 국제영동중앙로타리, 여성단체협의회, 용산면이장단협의회, 가족행복과 직원 일동이 정성을 보태 총1,34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아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후원금 전달식은 19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스스로 복지사업을 전개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훈훈한 분위기를 지역사회에 퍼트렸다.

지난 3월 30일부터 시작하여 자녀방 및 주방 리모델링, 도배장판, 싱크대, 수납장 설비 등의 개선사업을 최근 마무리지었다.

특히, 군 담당부서인 영유아보육팀의 적극행정으로 위기가정아동의 사례관리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복지기관과 단체와 연계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위기가정에 꼭 필요한 복지욕구를 채워줬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가정의 아동들은 “주거환경이 개선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우리마을의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의지로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위기가정아동을 지원하여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영동군은 최근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운영,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 배치에 이어, 위기아동 발생의 선제적 예방을 위한 아동상담실 군청 내 설치 등 지역의 아동보호 시스템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