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정계의 신드롬이자 태풍의 눈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말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미래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언론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검찰개혁’의 네 글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국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있었다.

일 년여 동안 조국과 추미애 전 장관의 가족 특혜 논란, 윤석열 전 총장 가족의 불법행위 논란이 뜨겁게 부딪혔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새로 법무부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전 장관은 공격적인 검찰 내부 인사, 검찰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 등 고강도의 ‘윤석열 때리기’를 시도했으나 윤석열 전 총장 역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며 둘의 대립은 연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종국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모두 사퇴하게 됨으로써 2022년 대선에 새로운 폭풍의 눈을 만들게 된 셈이다.

과연 다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출입기자와 법무부 정책위원 등으로 법조계와 약 12년간 인연을 맺어 온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는 이 책 『윤석열의 운명』을 통해 갑작스럽게 ‘폭풍의 눈’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정치는 생물과도 같아 시시각각 바뀌며,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풍연 저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몇 개가 있다. 그가 기존의 비정치인 출신 대권주자들과는 다르게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출신으로서 여의도 정가의 정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점, 정부의 묵인하에 조국과 추미애 전 장관이 펼친 맹공세에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맷집을 갖고 있다는 점,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오풍연 저자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야당 내부 및 제3세력들 간의 밀고 당기기에도 주목한다. 총선 패배 이후 이렇다 할 대선주자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붙잡아야 할 명백한 이유가 있으나 제3지대를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약 12년간 법조계와 인연을 맺어온 언론기자 출신의 저자가 들려주는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주자로 거듭나는 과정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예리하고 치밀하다. 언론인의 시각에서 평가하는 검찰개혁 이슈와 윤석열 전 총장의 향후 거취와 행동에 대한 예측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여러 언급을 통해 강조하는 저자의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꿈꾼다.’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오풍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신문 기자, KBS PD시험에 동시 합격한 뒤 기자의 길을 걸었다.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청와대 출입기자단 전체 간사, 법무부 정책위원, 법조大기자를 지냈다. 현재는 오풍연닷컴(ohpoongyeon.com) 대표, 오풍연구소 대표, 오풍연 칼럼방 대표 등으로 있다.

‘행복전도사’ ‘걷기전도사’를 자처한다. 정직은 좌우명. 도전과 실천을 강조한다. 상식과 양심을 바탕에 두고 글을 써왔다.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는다. 이번에 도서출판 ‘오풍연닷컴’을 만들어 직접 책을 펴낸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새벽찬가’ ‘새벽을 여는 남자’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吳대사의 행복 편지’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등 13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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