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벚꽃잎은 옥천의 ‘4월 봄꽃 버스킹’을 축하하듯 파란 잔디 위를 흰 눈 내리듯 살포시 내려앉는다.

옥천군은 2021년 4월 3일에서 4월 24일까지 코로나로 지친 군민과 예술인의 힐링 시간으로 ‘2021년 음악 여행 봄꽃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킹은 지난 3일부터 4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지용문학공원, 선사공원,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며, 예울림, 한얼음악기획, 한국연예예술인연합회 옥천지회, 옥천음악협회, 옥천체조협회, 영원버스킹, 옥천 색소폰합주단 등 7개 팀이 재능 나눔의 형식으로 대중가요, 클래식,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4월 10일 오후 2시부터 ‘지용 문학공원’에서 연예인협회 옥천지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선사공원’에서는 한얼 예술기획의 ‘꽃보다 밴드’. ‘호산 밴드’의 공연,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예울림’의 버스킹이 펼쳐졌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 버스킹을 통해 모두가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옥천은 정지용 생가 등 관광할 곳이 많다. 청명한 날이지만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서로의 안전을 강조했다.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지역 예술인들께 감사드리고 옥천군을 방문한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 한다며 ‘4월 봄꽃 버스킹’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규철 충청북도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예술인의 공연이 힘든 상황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어서 도민들을 위해 문화예술 부분의 예산을 세심하게 편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힘든 시기지만 같이 이겨내면 좋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쳐주었다.

거리공연과 지원의 조례를 만든 ‘유재목’ 부의장은 “주민센터 등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등 보여줄 곳이 마땅치 않아 거리공연을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는 1년에 60~70회 정도 버스킹을 하면 음향, 전기, 무대장치 등 지원해 줄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의 재능과 열정을 보여주시고, 군에서는 홍보와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예술인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도 가능하다”라며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버스킹 공모와 예술인의 간담회를 통해 공연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주고 홍보 지원을 하고 있다며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버스킹 공연에 참여한 ‘이상윤’ 가수 지망생은 “뚜이와뚜뚜 팀으로 김수진 선생님과 함께 공연하게 되었다. 첫 무대라 많이 떨렸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편안하게 노래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고, 버스킹을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다”라며 수줍은 듯하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어로빅팀의 활동적인 공연과 동그라미 통기타 듀엣의 조화로운 노래는 2019년도 처음 시작한 버스킹을 통해 많은 호응을 받았던 시간을 떠오르게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 생계까지 위협을 받는 예술인에게 “충북은 소규모 공연을 활성화 하고 있다.

노래와 공연을 통해 마음과 생각이 즐거워지고, 가슴을 열어 주는 것 같아 굉장히 좋다고 말하는 관람객의 웃음을 보니 서툴렀던 무대였어도 좋은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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