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넓게 뜨고 있는 사람들은 먼저 남을 살펴 볼 줄 안다. 또 아주 작은 일에서도 ‘배려’ 할 줄 아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필자는 TV MBN 특집 다큐H 김대호 PD를 처음 만나던 날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TV MBN 특집 다큐H 김대호 PD

인생은 물레방아처럼 ‘반복된 생활’이라고 본다. 특히 방송의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PD와 카메라맨은 더욱 바쁘게 반복된 생활로 단순함 속에서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는 힘이 커지는 직업으로 보인다. 필자는 건강프로그램을 출연하기 위해서 PD와 카메라 감독을 만났다. 촬영날짜가 잡혔기 때문이다. PD와 카메라 감독을 만나자마자 인사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봤다.

“음..방송 연출가란, 텔레비젼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총 관리하고 감독하는 사람, 그리고 카메라 감독은 슈팅 콘티를 보면서 카메라 렌즈와 조명, 촬영 장비 등을 체크 하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필자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최근 한 달에 한 번꼴로 TV 출연을 위해 7번 촬영을 해봐서 조금은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보자마자 호칭을 잘 몰라서 두 사람에게 필자가 먼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PD님..” 그리고 옆에 함께 있는 분이 당연히 조연출자 인줄 알고 작은 PD님..이라고 인사를 했더니(호호호).. 바로 김대호 PD가 호칭을 바로 잡아 주었다. “오랜 경력을 지니신 베테랑 카메라 감독님”이라고 설명을 한 후 내게 인사를 시켜 주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촬영을 시작 했었다.

TV MBN 특집 다큐H 김대호 PD와 천종원 카메라 감독

필자가 호칭을 정확히 모르고 인사를 그렇게 한 것뿐인데.. 김대호 PD는 약간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에게 인사를 했었다. 그는 씽긋 웃는다. 정녕 얼굴이 빨개져야 할 사람은 나인데 말이다.(호호)

그야 말로 아주 사소한 일에서 김대호 PD의 품성과 좋은 인격을 보았다. 겸손하고 배려심이 많고 조용한 사람인 듯하다. 또 촬영할 때 필자에게 상황 설명 하는 것을 보면 전달력이 뛰어난 PD이다.

어쨌든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어색함이 없이 즐겁게 촬영을 재미있게 하고 촬영 도중에 인터뷰를 하면서 인생에 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인생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순간도 필자에겐 추억거리가 되었다. 천종원 카메라 감독은 촬영하는 와중에서도 너스레와 유머 감각으로 필자가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사람의 내면에서 배려심의 에너지가 있을 때 결과는 당연히 좋게 만들어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TV MBN 특집 다큐H 천종원 카메라 감독

어떤 일에서든지 열정과 시간을 바쳐 보는 일은 미래의 자신에게도 엄청난 발전이 될 것으로 본다. 즉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의 생각인데.. 카메라 감독의 일은 진정한 시야를 넓히고 감정을 풍부하게 만드는 직업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필자가 외국에서 거주경험으로 생활하던 당시 여러 명의 사진작가들을 만났던 적이 있었다. 그 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또 필자가 C대학교에서 사진공부를 할 때도 스스로 그렇게 느껴졌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어느 곳을 가던지 카메라에 내용을 담는 일은, 누군가의 마음과 또 그 누군가의 어떤 사람을 드러냈다는 뜻 일게다. 그러면서 사진 찍는 일을 반복하게 되면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분명 많을 것이다. 다양한 인생을 볼 수 있고 다채로운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여하튼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꼭 말을 잘 해서가 아니라, 겁이 없고 두려움 없이 선(善)을 지키는 사람을 일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라고 하는 <법구비유경>깨달음의 경전에 나오는 명언이 있다. 필자는 이 글의 내용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건강 프로그램을 여러 번 촬영하면서 내가 배울 점은 과연 무엇일까? 라고 말이다. 이미 대장암 수술한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 당시만 해도 ‘암’이라는 단어는 필자에게 낯설었고 암은 다른 사람에게만 해당 되는 일인 줄만 알았다.

“다만 그것이 발현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에만 출현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발생인자가 억제 인지를 능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때에만 표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발현기회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것은 각 개인이 애써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음, 과로, 흡연, 편식, 기호식품, 약물, 불결, 환경호르몬, 전염병 등 바로 우리 곁에서 늘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다.” 청년으로 100세까지 장수촌 <DNA 암은 없다> 중에서 발췌

필자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나서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않고 내 자신의 생활을 즐길 줄 아는 배움을 알았다. 우리는 살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절대 스트레스는 없다.”

스트레스는 스스로가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 즉 앞서 말했듯이 개인이 애써 만드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필자는 대장암 판정 받기 전에는 가족들에게 분노를 표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감정을 자제하여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필자는 그냥..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작고 좋은 변화들이 일어나도록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일이든 작더라도 좋은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렇게 필자의 생각이나, 말 하는 거, 글 쓰는 일, 또는 행동 하는 거, 그리고 필자가 진실로 원하는 것, 이런 하나하나를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모아 자세히 살펴보는 일이 습관이 되었다.

MBN TV 100세 다큐H 강아란 작가

강아란 작가는 마치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터득한 사람 같다. 필자가 강아란 작가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목소리가 아주 맑다. 어투 역시 듣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란 말이 있다. 강아란 작가는 성품이 안정된 사람으로 향기가 있는 듯하다.

어쨌튼,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진실한 감사의 느낌에 초점을 맞추어 먼저 상대방의 말에 귀담아 들을 줄 알게 되면 그 만남은 곧 경험이나 습관을 쌓아 익숙해지므로 좋은 만남이라고 본다.”

필자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가 흘러가는 시간을 보내고 나이가 들다보면 자신의 건강에 예상치 못했던 이상 신호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건강은 건강 할 때 자신의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 세끼 중에 한끼는 반드시 생식을 한다. 뿌리음식과 뿌리채소를 생식으로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필자는 무너진 장 건강 회복을 위해서 고기 먹는 것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나의 목표는 오로지 건강을 되찾는 일뿐이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수면도 충분히 자면서 좋은 습관과 삶의 긍정적인 자세로 이뤄 낸 효과라고 본다. 필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살고자 한다.

인생을 살다 보니까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무조건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정신 건강엔 절대긍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대장암 수술 이후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아픈 기억을 지우며 살고자 한다.

“내게 대장암이라는 기억은 없다.”라는 생각을 일부러 한다. 그리고 필자는 현재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또 다른 나의 작은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서 훈련을 한다. 큰 것을 잃어 봤기 때문에 작은 목표부터 만들어 필요한 존재가 되려 한다. 여하튼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즉 필자는 대장암을 극복하고 나에겐 좋은 습관이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지금의 인생 길 자체가 행복일지도 모른다. 또 나만의 분명한 기준이 있다. 대장암 4기로 죽음의 바닥을 치고 일어섰기에 죽음의 앞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뜻한다.

아무튼 ‘건강하게 살기위한 필수 조건인 면역력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본방송을 못 보신 분들은 오는 3월 28일 일요일 7시 40분에 재방송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결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서든지 노력과 희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점점 좋아지면서 익숙해진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또 건강관리를 잘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도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필자는 MBN TV 100세 다큐H를 촬영하면서 “배려할 줄 아는 상대방의 마음을 보게 되어” 잠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나의 조용한 마음이 움직여서 글을 쓰게 되었다.

okjoojeon@naver.com 전옥주 서울시청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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