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유령어업* 저감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올해 4월부터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어업인들에게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 유실된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게 되고, 이를 먹으려던 다른 물고기가 다시 걸려 죽게 되는 현상

 생분해 어구는 나일론 어구와 달리 바닷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유령어업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고 해양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올해부터 보급되는 고성능 생분해성 어구는 기존 생분해 어구에 비해 강도는 10%, 유연성은 20%나 향상돼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어획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생분해 그물의 보급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올해 사업비 2억 9천만 원을 투입해 도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어구 총5,000폭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생분해성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어구 가격의 40%를 추가 지원해 어업인 부담을 감소시켰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비대면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생분해 어구 보급을 통한 어장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방침이다.

 전라북도 이용선 수산정책과장은 “생분해성 어구 보급으로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줄여 해양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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