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신정옥 회장)는 ‘3·8 여성의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여성친화 일촌기업 남‧여 근로자에게 빵과 꽃 화분을 선물해 격려하고, 기념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홍보한다.

‘3‧8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함으로써 기념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관련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여성의 날 행사를 추진했으며 첫 회인 2019년은 기념식과 함께 여성친화 일촌기업 8개사를 직접 방문해 여성근로자 500여 명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준 바가 있고 전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다. 올해는 방역수칙 준수와 대면 최소화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기업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기업 소개와 직원 인터뷰도 진행했다.

주관기관인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신정옥 회장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10개사 930여 명의 근로자에게 지역브랜드 생크림 단팥빵과 꽃 화분(수선화)을 전달하고 ‘여성의 날’을 축하하면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남‧여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빵과 꽃 화분 전달행사는 2.26.(금), 3.2.(화) 양일간 진행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장상수 시의회의장, 강은희 교육감도 ‘3‧8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 영상을 촬영했다. 제작된 영상은 3.8.(월) 14시 대구시정뉴스와 여성가족재단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

이 날 행사를 지켜본 한 기업 간부는 “3월 8일 여성의 날 의미를 알게 된 하루였고, 우리 직원들에게 행복한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 의미를 기억해 여성 근로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서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를 달라’고 외쳤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10년이나 앞선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을 발표하는 등 120여 년이라는 깊은 여성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대구도 여성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교훈 삼아 양성평등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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