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도서출판 '문화의 힘'에서 출간했다.

나태주 시인은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은 아주 조그만 책입니다. 그렇지만 나의 시 가운데 가장 좋은 시들만 골라서 담은 시집입니다.

시집은 어떻게 하든 독자들의 손에 잡혀야 하고 시는 또 독자들이 자꾸만 읽어서 독자들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평소의 생각이 그렇습니다. 시는 사치품이 아니고 실용품이라는 것. 시인은 독자들을 위한 감정적인 서비스 맨 이라는 것.

이 책은 기존의 작은 시집에 실린 시들에다가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이 즐겨 찾아주는 시들을 더 골라서 함께 실었습니다. 더러, 사는 일이 찌뿌둥하고 힘들거나 조각 시간이 생겨 어정쩡할 때 이 시집이 독자들의 손에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시집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시집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

내가 너를/ 사는 법/ 사랑에 답함/ 네 앞에서/ 내일도/ 풀꽃/ 꽃·1/ 꽃·2/ 꽃·3/ 한 사람 건너

살아갈 이유/ 개양귀비/ 좋다/ 응원/ 첫눈/ 혼자서/ 꽃들아 안녕/ 좋은 날/ 너를 두고/ 여행

끝끝내/ 여행의 끝/ 꽃그늘/ 황홀 극치/ 목련꽃 낙화/ 그 말/ 묘비명/ 너도 그러냐/ 이 가을에

살아갈 이유/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그래도/ 선물/ 시/ 멀리서 빈다/ 나무/ 행복

별리/ 안부/ 부탁/ 아름다운 사람/ 비단강/ 그리움·1/ 그리움·2/ 3월/ 11월/ 바람에게 묻는다

지상에서의 며칠/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기도/ 들길을 걸으며/ 내가 사랑하는 계절

화이트 크리스마스/ 꽃 피우는 나무/ 추억/ 돌멩이/ 꽃잎/ 뒷모습/ 산수유꽃 진 자리/ 기쁨

멀리까지 보이는 날/ 바람이 붑니다/ 들국화·1/ 들국화·2/ 사는 일/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대숲 아래서/ 가을 서한/ 배회/ 아끼지 마세요/ 오늘의 약속/ 바로 말해요/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그동안 나태주 시인이 아끼고 사랑한, 가슴에 묻어두었던 시어들로 가득 메워진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43년 동안 일하며 살았다.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으며, 그동안 출간한 문학책으로는 1973년에 출간한 첫 시집 『대숲 아래서』로부터 시집, 산문집, 동화집, 시화집 등 150여 권이 있다.

그동안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공초문학상, 김삿갓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한 일로는 충남문인협회장, 충남시인협회장, 공주문인협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공주문화원장, 충남문화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제43대 한국시인협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현재는 공주시의 도움으로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 중이며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을 제정·시상하고 있으며 신석초문학상 운영위원장, 공주문학상 운영위원장의 일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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