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1년 위드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고 비대면 스포츠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대구 체육분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지 않은 성과들이 있었다.

지자체 최초로 실업팀 훈련센터인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를 건립해 선수촌을 완성했고, ‘2024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를 국제행사로 정부승인을 받아 국비지원을 통한 대회 유치가 한층 유리해졌다. 또한, 경상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 유치로 대구시가 경상권 전체의 체육복지서비스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대회와 스포츠 프로그램의 취소·축소가 장기화돼 시민들의 체육활동 요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감이 누적됨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체육분야 운영방향을 코로나 시대에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체육환경 조성으로 정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대구시는 각종 대회 개최 시 종목별 감염 위험도에 따라 개·폐회식 생략, 입장인원 제한, 기간 연장 등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영상과 웹을 활용한 비대면 생활체육 콘텐츠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까지 9개소를 건립한 거점형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1개소를 추가 건립해 총 10개소를 확보하고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은 ’2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5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체육시설도 4개소를 조성하고 올림픽기념관 수영장 등 13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은 개보수를 실시하여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도시의 활력증진과 K-방역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계획된 국제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국제행사로 정부승인을 받은 2024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6년으로 연기됐지만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4월 25개국 700여 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공기총·산탄총 선수권대회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비대면 국제행사로 추진하는 2021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8개국 100여 명의 엘리트선수가 입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대구마라톤 전용앱을 통해 출전하며,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4월 한 달 동안 언택트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완주하면 선착순 3천여 명에게 금호강변을 달릴 수 있는 오프라인대회 참가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시대 K-방역 성공도시 이미지의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음하여 도시의 새 브랜드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구FC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옥산로 테마거리 사업 등을 통해 DGB대구은행파크 일대의 지역명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 육상진흥센터, 대구국제사격장 등 우수한 스포츠인프라 활용과 코로나 방역의 선도도시인 대구의 방역시스템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국내‧외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고자 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체육인 인권보호를 위해서는 ‘대구광역시 체육인 인권보호 조례’를 제정해 인권침해 대응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인권신장 및 개선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군과 합동으로 3,000여 개의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점검으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시민들의 체육활동 지속과 민간체육시설의 영업중단 상황 방지 등 경영 안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비대면 스포츠콘텐츠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민간체육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와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동안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주신 민간체육시설업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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