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삼겹살을 사려고 정육점에 갔었는데 정육점 입구 문 위에 쓰여 있는 글의 내용이 유난히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정육점 사장은 20대 후반의 총각 사장이다. 춥냐? 몸이 아프냐? “기댈 곳을 찾지 마라.” 고깃집 사장의 대단한 결심이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여기저기서 미용실 원장도 슈퍼 사장도 튀김집 여사장도 안경 가게의 주인장도 모두 힘들다고 말한다. 날이 갈수록 어려운 사람들은 많아지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여하튼 일단 우리 모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 세상에는 아무도 개인을 도와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만큼 강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연약하다. 그래서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일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해야만 한다.

그러면 사랑의 힘이 저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사람은 어떠한 경우든 기본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즉 자신의 노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자녀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살아있는 동안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을 하면 쉽게 늙지도 않고 실제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분들이 주변에서 많이 보인다. 결론을 말하면 우리 모두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는 말이다. 또 잘 될 것이라고 ‘소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지금의 어려운 시간도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움으로 되는 날이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2가지의 직업으로 일을 병행하며 일을 하는 중년의 주부도 있는가 하면..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식당의 일을 하다가 저녁시간과 야간에까지 대리운전을 하는 젊은 아빠도 보인다. 우리 주변에는 고생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생각을 하면 우리 모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런가하면 흥청망청 술과 노래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린 자녀들을 버리고 바람이 나서 이혼소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걱정이다. 어린 아이들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정”이고 기댈 곳도 “가정”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기댈 곳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가 사랑하고 의지 하면서 힘이 되어주는 것은 오직 가족뿐이다.

okjoojeon@naver.com 전옥주 서울시청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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