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노인들의 우울감이 극대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역 노인들의 우울감과 외로움이 조금이라도 해소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윷놀이 하소”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 대상은 긴 코로나 생활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시는 어르신, 설 명절 자녀들이 방문을 못하시는 어르신 등이 해당된다.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화 사연 신청을 받아 총 10명의 어르신을 선정할 예정이며, 어르신 댁에는 1월 25일부터 1월 28일까지 방문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대규모 인구이동이 불가피한데다 방역당국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확산세를 잡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치가 예견됨에 따라 지역의 노인들은 긴 코로나 생활로 인한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휴관, 경로당 폐쇄, 사적 모임 금지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외부 활동 자제 요청에 따라 지역의 독거노인, 노인 부부 등 신체적, 심리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에게 코로나 19 장기화는 우울감과 외로움은 고조되고 있다.

복지관 오재훈 관장은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까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현 시점이 너무 안타깝다. 특히, 설 명절에도 홀로 계셔야 하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가족이 방문하지 못한다면 가까이 있는 복지관 직원들이 찾아가 세배도 드리고 윷놀이를 진행함으로써 심적 위안이 되어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비대면 사업은 사실 먼 이야기 일 수 있고 제일 그리워 하는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사 진행 취지를 밝혔다.

한편, 복지관에서는 어르신 가정 방문 시 방역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사전 방역 절차를 거친 후 함께 진행한다고 하였다.

기타 문의사항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사회참여팀 730-263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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