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선정한 제천의 지적장애 특수학교 청암학교(교장 국인숙)는 1월 19일 졸업식을 사상초유 비대면 형식인 각 교실에서 사전 제작된 영상물로 진행했다.

졸업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한 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졸업생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으로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장학 금 전달, 축하 메시지, 연간교육활동 소개 및 선, 후배 축하 인사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진행됐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내빈은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영상으로 졸업식 참가를 대신하였으며 특히 힘겹고 어렵게 공부했던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영상 졸업식을 마치고 학생들은 정든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과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아쉬움에 눈물짓는 학생들도 있었다.

 비대면으로 졸업을 한 전공과 임민정 학생은 “청암학교에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하게 됐으며 코로나 때문에 마지막에 여러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학교 생활을 마치게 돼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졸업 소감을 전했다.

 당일 오후에는 재학생들의 종업식도 함께 진행하며 1년 동안 고생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학년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을 당부했다.

 국인숙 교장은 “청암학교의 졸업생들이 각자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제공하였으나 항상 부족하게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이나, 건강하게 긍정적인 꿈을 버리지 말고 소중히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일상 생활의 적응과 각자의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보석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졸업식 회고사를 가늠했다.

사상 유래 없는 영상 졸업이었지만 모든 학생이 영상 졸업식에 참여해 정숙한 자세로 졸업생을 축하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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