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암면은 관내 시목마을(이장 박재훈) 주민들이 지난 15일 면사무소를 찾아 갑작스런 화재로 주택이 소실된 이웃에 전해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목마을 주민들은 최근 하동호 주변을 돌며 호숫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벌목작업 후 쌓여있는 대나무를 파쇄하는 등 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깨끗한 하동호 전망을 확보한 것은 물론 파쇄한 대나무는 나무보일러를 사용하는 이웃에게 나눠주고, 상태가 좋은 대나무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100만원 전액을 화재로 집을 잃은 이웃에 지정 기탁했다.

성기일 면장은 “우리 이웃은 우리가 돌본다는 마음으로 시목마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심에 감사드리고 관내 사회단체와 유관기관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어려운 이웃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가족들이 빠르게 일상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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