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최영자(53·하동군 악양면) 연구실장이 새마을운동과 독립유공자 예우증진 기여 등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최영자 실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과 1995년 결혼한 후 2004년부터 하평마을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악양면새마을부녀회장과 하동군새마을부녀회 감사를 맡아 활동하면서 남편의 독립운동연구 활동을 25년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00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그 중 250여명이 건국훈장 등을 추서 받는데 기여했다.

최 실장은 이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남편의 뜻을 존중해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사례받기를 바라지 않고, 오히려 독립운동가 발굴에 드는 모든 경비를 기꺼이 사비로 충당하는데 함께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정재상·최영자 부부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군 예산을 두 차례나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거절했다. 독립운동가 발굴에 사례비나 예산을 지원받으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는 두 부부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특히 여성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을 받은 하동 출신 조복금, 건국포장 제영순, 대통령표창을 받은 홍순남·김계정·강명순과 호남출신 강화선·박영자·박성순 선생 등 20여명의 정부서훈은 여성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실장은 이 같은 노력으로 하동군새마을부녀회장 표창(2010),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 표창(2010), 하동군수 표창(2013), 새마을중앙회장 표창(2016), 하동군수 감사패(2020), 화목한 가족상(2020)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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