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문요한, 출판사 : 더난출판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인생을 갉아 먹는 게으름에 대하여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자기계발과 심리학, 그리고 정신의학을 접목하여 게으름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즉 게으름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것에서 출발해 게으름의 성격, 게으름의 진행 과정,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 게으름을 탈출 할 수 있는 마인드와 기본 자세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그 게으름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게으름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또한 이러다할 해결 방안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만성적인 게으름에서 벗어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새로 쓰는 게으름”이란 주제로 ‘천의 얼굴을 한 게으름’, ‘게으름을 꾸짖을까, 찬양할까?’,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 그리고 ‘모든 게으름엔 이유가 있다’라는 소주제로 게으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게으름과의 결별”이라는 주제로 ‘게으름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나로서 살아가라’,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라는 소주제로 게으름을 떨쳐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 주고 있다.

게으름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게으름에 빠져 있으면서도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고 자신과의 약속을 상습적으로 깨뜨리면서도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게으름 역시 명백한 선택이다. 선택을 회피한 선택! 이것이 바로 게으름인 것이다. 꼭 빈둥거리며 뒹구는 것만이 게으름은 아니다.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중요한 일을 뒤로 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결정을 끊임없이 미루고,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않는 등 게으름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게으름에 친숙해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자기화(自己化)가 이루어진다. 마치 자신이 원래부터 게으른 사람이었던 것처럼 정체성으로 굳어져간다. - <게으름은 선택이다!> 중에서

게으름과 여유는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 구분은 의외로 쉽다. 여유는 능동적 선택에 의한 것이고, 게으름은 선택을 피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다. 여유는 할 이을 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지만, 게으름은 할 일도 안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이다.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여유이고, 후회만을 남기는 것은 게으름이다. - <게으름을 꾸짖을까, 찬양할까> 중에서

물론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배우려 했다는 점’이다. 실수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선 실수를 실수로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자세와 환경이 중요하다.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야말로 실수를 ‘위대한 실수’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자랑일 수는 없겠지만 ‘실수를 통해 배우려는 자세’로 도전해 나갈 때 우리의 삶은 빛이 나고 실수는 ‘성공’으로 거듭날 것이다. - <모든 게으름엔 이유가 있다> 중에서

결국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신력의 문제다. 게으름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결론은 우리가 더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너무 당연한 말일까? 그럼 어떻게 해야 삶의 에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삶의 에너지를 일정한 방향으로 통합’해야 한다. 무질서한 정신에 지향성, 목표의식, 동기가 부여될 때 삶의 에너지는 통합된다. 그러므로 게으름 탈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다. 단지 ‘게으름에서 벗어나자!’와 같은 구호 아래 문제의 해소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대중을 좇아가거나 획일적인 성공만을 추구해서도 안 된다. - <게으름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중에서

‘자기로서 살지 못하는 삶!’ 나는 이를 세상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지난날 나릐 삶이 그랬고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다. 자신이 아닌 남이 되고 싶어 했고, 자신에게 없는 것을 늘 부러워했다. 어제와 오늘의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려 들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 열등하거나 뒤쳐졌다고 생각했고, 앞서가는 누군가를 붙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뒤쫓아 가는 삶은 자신의 강점과 열정을 살리기보다는 상대의 강점을 흉내 내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흉내 내는 삶은 우리를 주저앉게 만든다. - <나로서 살아가라> 중에서

그 전에 한 가지 당부의 말을 드리고 싶다. 사실 게으름에서 탈출하기 위한 열 가지 열쇠, 즉 실천 지침들은 게으른 사람들이 따라 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 따라할 필요가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 일단 책을 읽다가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멈춰 설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 열쇠에 해당되는 실천 지침들을 세밀하게 읽으면서 이를 어떻게 자신의 문제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길 바란다. 더불어 그 고민을 어떻게 작은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스스로의 다짐과 계획을 기록하길 당부 드린다. -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중에서

인간이 자유로운 것은 ‘자기결정’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극에 획일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space)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성장을 하면서 누군가는 그 공간을 끊임없이 확대시키고 누군가는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축소시킨다. 그 공간의 이름은 바로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이다. 우리는 그 공간 안에서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반응을 선택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극에 반응(response)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coping)한다. -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 중 하나가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늘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늘 게으른 모습만 보이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는 게으르고 싶어서 게으르겠는가. 그저 자기 의지대로 살다보니 그렇게 습관화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게으른 사람들의 생활은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목표의식이 부족하다보니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삶의 연속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삶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미 몸에 습이 배어있어서 쉽게 이전의 삶에서 벗어나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 스스로 헤쳐 나오지 못한다면 주변에서 자극을 주거나 도움을 통해서라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다.

‘게으름에 대해 자각하라’, ‘게으름에서 벗어나 어디로 갈지 정하라’, ‘꿈과 현실에 징검다리를 놓아라’, ‘두려움과 자기비난을 넘어서라’, ‘긍정적 습관을 만들어라’, ‘에너지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변화의 시스템을 만들어라’, ‘삶을 선택하라’, ‘능동적으로 휴식하고 운동하라’, ‘삶의 효율성을 높여라’ 등 게으름을 탈출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저자도 책에서 이야기 했듯이 모두 실천하면 좋겠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인생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삶의 목표가 있어야만 동기부여가 되기에 게으름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0가지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정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게으르지만 자기합리화에 빠져 변화의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들, 거창한 목표만 세우고 실패를 거듭하는 이들, 지난 일에 매달려 후회로 현재를 낭비하는 이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한 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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